지난 5일 남산골한옥마을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 2015. 3. 11
/ 2015. 3. 11
남산골한옥마을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5일 '달빛불놀이, 정월대보름' 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전통 풍물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참가한 주민들은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작성해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달집태우기'는 일몰시간에 맞춰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으며 오후 5시부터 사전공연으로 전통 풍물공연이 진행됐다.
'경기소리그룹 앵비'의 경기민요와 '연희집단 The광대'가 선보이는 풍물, 버나놀이 등의 전통연희 공연이 진행됐다.
'달집태우기'는 풍물패의 연합공연과 함께하며 연희집단 The광대와 봉천놀이마당이 '고성오광대 기본무', '대동굿' 등의 공연을 펼쳤다.
정월대보름 절기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곡주먹밥시식'이 천우각 광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부럼 깨기 체험, 귀밝이술 체험으로 대보름날 아침에 행해졌던 세시풍속을 체험했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매우 강했으며 그 중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중요한 날로 여겼다.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복을 기원하고 액을 막는 세시풍습이 행해져왔다. '오곡밥'을 지어 나누어 먹고 복을 먹는다는 의미로 '복쌈'을 먹기도 했다.
또한 '묵은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믿음이 있었다. 아침 일찍 부럼을 깨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을 듣는다는 풍습이 있었으며 쥐불놀이, 지신밟기 등의 놀이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