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커뮤니티 공간 '광희마루' 개관

광희동 주민센터 2층에… 역사전시 공간·작은 도시관 등 운영

 

지난 2일 광희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광희마루' 개관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영선·정희창 의원,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5. 2. 4

 

광희동 역사의 숨결이 살아 흐르는 '광희마루'가 지난 2일 광희동 주민센터 2층에 개관됐다.

 

이 광희마루에는 눈으로 보고 이야기로 듣는 광희동 역사, 다양한 주민소모임이나 행사, 마을교육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 개방형 열람실을 갖춘 작은 도서관, 카페 등으로 운영된다. 개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광희마루에는 광희문,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 서울중부시장, 광희고가차도, 충무로 인쇄골목, 동대문패션타운,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 등이 역사적인 사진자료와 함께 유래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광희동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4소문 가운데 하나인 광희문에서 유래됐다. 조선초에는 한성부 남부 명철방지역이었고 1914년에 광희정 1정목, 2정목이라고 했다. 1947년 광희동 1·2가 설치, 1970년 광희동1·2가, 쌍림동을 광희동 사무소로 통합했다. 이후 을지로6·7가, 오장동 일부지역이 광희동으로 편입돼 지금의 광희동이 됐다.

 

중구청이 입지한 광희동은 오장동 냉면거리와 같은 특성화 거리가 공존하고 있어 중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는 동시에 행정과 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중앙아시아 촌이 형성돼 있고, 북유럽국가와 교류의 역사를 간직한 국립중앙의료원이 위치한 곳이다.

 

특히 이날, 개관식과 함께 북소믈리에 콘서트도 개최했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합커뮤니티 공간 광희마루'라는 주제로 열린 이 콘서트에는 스토리 라이팅의 저자 전미옥씨가 들려주는 음악에 얽힌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 소프라노 서지희, 테너 김재홍씨의 성악 등이 이어졌다. 스토리디렉터 강재규씨는 광희동의 유래에 대해 감칠 맛 나게 설명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광희마루는 '온갖 즐거움이 피어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주민들이 개방적 열린공간에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