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부활

리모델링 착수 2년 8개월 만에 재 개장…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 규모

 

지난 17일 '장충의 부활'을 콘셉트로 열린 개장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등 내빈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 2015. 1. 21

 

개장식엔 왕년 스포츠스타 100인 총출동

 

장충체육관 사진 '역사갤러리' 곳곳 조성

 

1963년 2월 1일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 아마추어 농구를 비롯해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 12대 대통령 선거 등 수 많은 역사를 간직한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고품격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외부디자인은 부채춤, 강강술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춤·놀이를 형상화했으며 시설물 안전에 역점을 뒀다. 관람석엔 가족·연인석 등 테마석과 장애인 배려석이 마련됐으며,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음향, 조명, 전광판, 방송중계 설비 등도 갖췄다. 3호선 동대입구역-체육관 전용 연결통로가 신설돼 접근성도 높아졌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2012년 5월 장충체육관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해 당초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천385㎡)에서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천429㎡ 규모로 커졌으며 총 관람석은 4천507석에 이르고 있다.

 

신설된 지하 2층엔 그동안 부족했던 선수들의 연습 공간이자 체력단련 공간인 564.7㎡ 규모 보조경기장, 헬스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2년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지난 17일 열린 개장식에는 '장충의 부활'을 콘셉트로 신동파, 장윤창, 홍수환, 김광선, 이왕표 선수 등 장충체육관을 빛낸 왕년의 스포츠스타 100여 명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이경일 의장,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구의원, 중구민 등이 총출동했다. 특히 과거 50년, 장충의 부활, 미래 500년 서울 체육진흥의 출발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회적 약자, 체육단체 등 다양한 시민들을 초청, 모두 하나가 돼 재개장을 축하하는 축제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박원순 시장,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등과 시민이 함께 '장충의 부활'을 붓으로 쓰고, 인기그룹 '부활'과 청춘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GS칼텍스 여자 배구단과 배구 꿈나무 선수들의 배구 시연도 이어졌다.

 

17일부터 25일까지는 시민 개방을 비롯해 프로배구 올스타전, 전국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지는 개장 주간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