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열린 제야음악회에서 뮤지컬 배우 정상훈씨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2015. 1. 7
충무아트홀의 제야음악회가 12월 31일 1층 로비와 야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문화계 인사를 비롯한 7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제야음악회는 클래식 위주로 진행되는 여느 공연장의 음악회와는 달리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등으로 구성돼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전석초대로 진행된 이번 제야음악회는 충무아트홀을 찾아 준 모든 관객들에게 무료로 객석을 제공해 2014년 한 해 동안 충무아트홀을 아끼고 사랑해 준 관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제야음악회의 참 의미를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뮤지컬 배우 정상훈의 맛깔스런 사회와 음악감독 변희석의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 그리고 뮤지컬 배우 양준모, 최재림, 이경수, 소프라노 장유리가 대형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피날레는 박준면 배우가 '사랑의 찬가'로 마무리했다. 또한 새해 카운트다운과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객들은 새해의 기쁨과 환희를 만끽했다.
이날 음악회는 일렉트로닉 밴드 '핑걸스'의 흥겨운 무대로 문을 열었고, 뮤지컬 음악감독 변희석과 피아니트스 이범재가 피아노 연주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화제의 프로그램인 '히든싱어'에서 주목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KoN'의 무대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어 올해 충무아트홀이 자체 제작한 오페라 '리타'에 출연한 배우 양준모, 이경수, 최재림 그리고 소프라노 장유리의 멋진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펼쳐졌다.
뮤지컬 배우 박준면이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로 훈훈한 무대를 펼쳤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 이경수, 최재림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헤어스프레이', '레미제라블'의 주옥같은 넘버를 선보이며 흥분과 열기를 음악회에 그대로 쏟아내는 열정의 무대를 펼쳐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제야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모두 함께 보신각 타종 행사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어 충무아트홀 야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북 공연으로 새해를 맞이한 관객들은 각자의 소망을 적은 소원풍선을 날리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최창식 구청장, 이경일 의장, 시·구의원 등은 관객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15년을 맞이했다.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은 "2015년 새해에도 품격을 유지하며 더욱 성장하는 명품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