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들 검증통한 확실한 후보 공천 주력
중구지역에서는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종로와 함께 정치1번지의 명성만큼 치열한 격전이 예상돼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구는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등 3파전과 함께 자민련 민주노동당 사회당등에서도 후보를 낼 예정이어서 어느 해 보다도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중구의 터주대감인 열린우리당 정대철 국회의원이 구속되면서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선으로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의원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반드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중앙당에 1ㆍ2차에 걸쳐 공천신청을 한 후보는 박성범 위원장, 환경그룹 곽영훈 회장, 백기엽 부대변인, 홍일수 녹색시민연합 대표 등 4명이나 되지만 중앙당에서는 지난 3일 박위원장을 여론조사 우세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한나라당 박 위원장은 신은경 여사와 결혼한 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최고득표율로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16대에서는 당시 민주당 정 의원에 패한 뒤 이번을 설욕의 기회로 삼으면서 절치부심해 왔다. 곽 회장도 얼굴알리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백부대변인은 지난 5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
민주당은 구청장직을 사임하고 총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일 전구청장을 중구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최근 중앙당에서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민선 3기 동안 중구청장을 역임하면서 행정전문가로 평가받았지만 이번을 새로운 변신의 기회로 보고 있다. 자유민주연합은 현재 공석인 중구지구당 위원장을 놓고 총선에 출마 후보를 공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박재갑 미래정경연구소 연구원, 최재풍 민노총 위원, 김준오 사회당 지구당위원장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에는 김재경 전시의원,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이영수 회장등이 출마할 의사를 밝히고 조만간 확실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