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제17회 배호가요제에서 입상한 수상자들과 최종문 회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7회 배호가요제에서 '고장난 벽시계'를 열창한 김수정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5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가요제에서 배호노래부문 금상 이상희(웃으며 가요)씨와 일반트로트 부문 금상 김수정(고장난 벽시계)씨가 최종 경합을 벌여 김수정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배호노래 부문에서는 △은상에 장한석(누가울어), 동상 탁권(마지막 잎새), 아차상 임한빈(돌아가는 삼각지), 장려상 최하영(마지막 잎새), 인기상 김만식(안개낀 장충단 공원), 특별상 이종세(파도) 박병철(황금의 눈)씨가 각각 수상했다.
트로트 부문에서는 △은상 이용기(살아있는 가로수), 동상 박야성(빈잔), 아차상 김미영(하이난 사랑), 장려상 이옥경(공항의 이별), 인기상 윤광남(고추), 특별상 정윤수(못잊을 사랑) 한창수(검정 고무신)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1부 의전행사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황용헌 부의장, 허수덕 김영선 이혜경 소재권 조영훈 의원,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가수위원회 오영록 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2부 배호 추모행사에서는 배호 약력 소개와 함께 고 배호의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의 육성이 흘러나왔으며, 배호가요제 출신 김연철, 박형만, 배훈, 김영랑, 김승수씨가 각각 그이름, 비내리는 경부선, 비오는 남산, 안개낀 장충단공원, 비겁한 맹세 등을 불러 추모했다. 특히 중구구립여성가요합창단의 손정우 단장과 단원들이 특별히 출연 누가울어, 파도등을 부르면서 추모했다.
초청가수에는 박진도, 김유복, 최예선, 정선희 씨 등이 초청돼 '유리벽 사랑' 등 인기곡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심사는 작곡가 김현우 노영준, 작사가 유정 송일호, 오영록 가수위원회위원장, 심사위원장에는 김인배 전 KBS악단장이 맡았다. 특히, 남상규 남월진 조걸 회장에게는 고문 추대패를, 최희열씨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배호사랑회 최종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계는 지금 문화예술이 한나라의 정치나 경제를 이끌어가는 패러다임으로 도래한지 오래됐다"며 "오늘날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는 K-팝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바로 그 실체이며, 국부론까지 회자되는 그 밑바탕엔 불세출의 국민가수 배호 선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준 국회의원, 중구의회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오영록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위원회위원장 등도 축사를 통해 "이번 가요제에서 실력있는 신인가수들이 더욱 많이 배출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호가요제가 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