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행성, 충돌 않는 소통' 주제

제1회 충무문화복지포럼 개최… 문화·예술 전문가 150여 참석

 

지난 12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무문화복지포럼에서 이종덕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민주화의 시대는 지역마다 고유한 맥락을 중심에 두고 실천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로부터 열리는 것이다."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는 지난 12일 아트홀 내 컨벤션센터에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발굴 및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충무문화복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청소년들의 학교폭력문제와, 소득격차로 인한 기회 불균형 등을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

 

1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서로 다른 행성, 충돌하지 않고 소통하다'라는 다소 엉뚱한 주제로 첫 발걸음을 뗐다. 문화재단 담당자, 문화예술교육·교육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해 예술, 문화, 복지 등 수요자의 이해와 욕구를 파악, 지역문화공동체사업 네트워크 구축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정이 지식에너지 연구소 대표는 '문화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가능성, 포럼의 연결과 확정성 사례'를 보고했다. 김은숙 충무아트홀 문화사업팀장은 '새로운 시대 지역행정가의 역할에 대한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양재혁 컬쳐커뮤니티 동네 대표는 '유쾌한 침투-지역적 맥락으로의 고고하적 접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박찬국 논아트밭아트 디렉터가 '예술-지역이라는 영토'에 대해, 김윤진 김윤진 무용단 대표는 '예술가가 지역행정가에게 보내는 프러포즈'를 주제로 발표를 실시했다. 이어, 남인우 연출가의 사회로 지역 문화위원들이 의견을 밝히는 종합토론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포럼에 앞서, 이종덕 사장은 "지역문화담론을 넘어 중구문화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문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문화 복지는 서로 다른 것들 간의 만남을 즐겁게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포럼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사람을 키우는 문화 복지서비스의 전달 체계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할 것"이라며 활동방향에 대해 밝혔다.

 

한편, 아트홀측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자료집으로 발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안문제(예술, 복지, 문화 등)를 충무 문화포럼 주제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전문가들의 실천사례를 중구지역의 특성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