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정례회 24일간 대장정 돌입

새해예산안·행정사무감사·구정질문·조례안 등 심의

 

지난 21일 열린 제20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기재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 21일 제202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14일까지 24일간 201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을 비롯해 상정된 조례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으로부터 201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은 안해칠 기획재정국장으로부터 듣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소재권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이 각각 선임됐으며, 황용헌 허수덕 이혜경 김수안 조영훈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소재권 예결특위 위원장은 "지금의 경제현실과 앞으로의 구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심사기준을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절약하거나 낭비적인 요소를 재고할 곳은 없는지를 꼼꼼히 살펴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2013년도 중구의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올해 보다 6.7%가 증가한 2천826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2천536억원, 특별회계는 29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1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세입의 막대한 감소를 감안하여 긴축재정 편성에 초점을 두면서도 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창의적이면서도 구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38개의 신규사업에는 과감히 예산을 배정했다"며 "주민참여사업으로 선정된 25개 사업 및 보건복지분야와 노후된 기반시설 정비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한정된 재원을 주민생활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분야에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예선편성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박기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정례회는 금년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회기"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날로 증대되는 재정수요와 재원부족이라는 상충된 상황아래 편성되는 예산인 만큼 세심하게 분석하고 살펴서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의원들이 집행부에 약150여건에 달하는 서류제출 요구를 했는데, 제출서류가 미비하거나 구체적인 답변이 제출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이 문제 삼는 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과 본부장 해임 및 소송관련 세류에 대해서 "지난 11월5일자로 2011년 시설관리공단 감사계획서 외 4건의 서류를 요청했는데, 다섯 개 요구사항 중 감사계획서와 사건진행 요약보고서만 제대로 된 사본이 왔고, 감사결과보고서는 지적 및 조치사항만을 새로 정리해 제출했으며 확인서는 아예 제출도 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박 의장은 "향후 의원들이 자료의 내용이 미흡하다고 하는 답변 자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서 원활하고 떳떳한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