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박기재 의장은 지난 21일 열린 제20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선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2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정례회는 금년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회기"라며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해야 될 내년도 예산은 총 2천826억원에 달한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날로 증대되는 재정수요와 재원부족이라는 상충된 상황아래 편성되는 예산인 만큼 세심하게 분석하고 살펴보아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의장은 올해의 성과에 대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은 물론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올 한 해에도 21건의 의원발의를 포함해 총 90여건에 달하는 조례안 등을 처리해 자치법규 및 규칙 등을 정비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구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 "본회의장에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운영을 도모했다"며 "고령자, 장애인의 웹 접근성 용이 및 회의록 검색기능 개선 등 구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의회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는 등 중구의회 정보시스템을 진일보시키기 위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시도하면서 바쁘게 보낸 한 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예산안 심사 등 중요안건들이 예정되어 있다"며 "감사작업과 구정질문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 및 보완점을 내년도 구정에 반영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시 매년 동일한 문제점과 시정사항 등이 반복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꼬집으면서 "집행부가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진지하게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의미한다"며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장은 "구정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고 잘된 점은 더욱 격려하는 일은 당연히 의회가 해야 할 본연의 책무"라며 "지역을 넘어서 공적 헌신성을 바탕으로 중구 전체를 포괄하는 균형적인 사고를 견지하고 의회의 결정이 구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확대돼 나갈 것인가를 심사숙고해 정책의 효율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사안들을 심의하고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