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노인요양센터 '서비스 본격화'

17일 개관, 지하3층 지상3층 규모…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위탁운영

 

지난 17일 중구노인요양센터 개관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해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복지·의료 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요양시설이 문을 열었다.

 

구립 중구노인요양센터는 중구 필동로 96번지(장충동2가 192-45)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633.7㎡, 연면적 1천646.83㎡에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2층∼지하3층은 식당과 주차장·창고·기계실 등으로 활용되며, 지하1층은 행정실과 요양실, 물리치료실, 상담실 등이 위치한다. 지상1층∼지상3층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로, 센터운영은 중구의 위임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맡았다.

 

중구는 노령화시대를 맞아 심신에 장애가 발생한 어르신에게 장단기 보호 치료를 할 수 있는 요양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국비와 시비 등을 합쳐 모두 88억4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0년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년여 만에 건물을 준공했다. 특히, 적십자사에서 2억4천만원의 추가 예산을 들여 시설 등 보수정비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구립 중구노인요양센터에 입소할 수 있는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5세 미만으로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분 중 장기요양 1등급 및 2등급, 또는 3등급 중 시설급여가 가능한 어르신이다.

 

지난 17일 최창식 구청장,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황용헌 중구의회 부의장, 허수덕 김영선 이혜경 의원, 박명수 중부경찰서장, 박만복 중구노인회장, 제타룡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장, 황용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립 중구노인요양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개관사를 통해 "노령화로 인해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질병 등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이번 개관한 요양센터는 지역의 노인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중구는 복지시설뿐만 아니라 재가노인방문서비스, 보살핌 서비스 등 어르신들이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노인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재 의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가정처럼 보호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센터가 문을 연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최신설비에 의한 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센터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윤기언 (주)평화건설 대표이사, 문병선 현장소장, 차유성 CS도시풍경 건축사무소 책임 감리원 등 3명에 대해 최창식 구청장이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