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춤·동양무술·댄스 등 특별한 공연

제49회 글로벌 명동축제 19일 개막… 과거·현재·미래 명동히스토리 사진전 인기

 

지난 19일 제49회 글로벌 명동축제 개막식에서 부채춤을 이용한 한국무용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의 달인 10월을 맞아 제49회 글로벌 명동축제가 지난 19일 명동 우리은행 앞 메인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명동 5일간의 축제 이야기'를 테마로 진행되며, 축제 기간 내내 가을과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들로 관광객들을 반긴다.

 

이날 개막식 식전 행사로 △율곡 중·고교 취타대가 명동 일대에서 명동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부채춤 등 축제에 걸맞은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동안 넌버벌 판타지 퍼포먼스팀으로 유명한 카르마(Karma)가 한국 무용과 동양 무술, 사군자 시연 등 복합장르가 함께 하는 공연을 선사한다.

 

24일 열리는 뉴질랜드 마우리족 14명의 댄스공연은 TV에서나 볼 수 있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우리족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울패션전문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가을팬션쇼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젊음의 거리답게 비보이, 팝핀, 락킹 등 다양한 프리스타일 댄스 아마추어 배틀대회가 열린다. 3일간 총 20개팀의 예선이 진행되며, 유튜브와 다음 팟플레이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프리스타일 프로 댄서들의 현장심사 점수와 영상 조회수를 통한 점수 집계로 본선 진출팀을 선정한다. 본선은 오는 27일 열린다.

 

명동예술극장 앞에는 다양한 상설 부스를 설치, 자기 사진으로 본인이 직접 엽서를 만들어 보내는 것은 물론 상점 영수증과 응모권을 운영부스내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보내준다. 또한 명동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이는 명동 History 사진전이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탈과 청사초롱, 연, 한지상자, 제기 등을 만드는 이벤트도 전개된다.

 

이날 특히, 명동의 안전과 질서,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김종렬 강영식 박찬용 조정환 함성희 배승아씨 등 관내 모범 봉사자에게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병희 회장은 "명동은 예년에 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방문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친절한 명동으로 가꾸어 관광 1번지 명동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더 큰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며 "위조 상품 판매 및 호객 행위는 없어져야 하며, 무질서한 간판에 대해서는 환경개선 정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재 의장은 "명동의 자유분방함과 역동적인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명동이 만들어 낼 즐거움을 통해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강선 시의원은 "명동 글로벌 이라는 축제 이름에 걸맞게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축제가 더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젠 명동은 서울의 명동만이 아닌 세계의 명동"이라며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중구의회 허수덕 김영선 의원, 김장환 문화원장, 박만복 중구노인회장, 최불암 명동 홍보대사 등이 참석·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