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활발'

중구, 중국 청소년·학부모 등 600여명 참석…무용·재즈댄스·전통음악 등 선보여

 

지난 13일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에서 한국 청소년들이 라틴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중구는 지난 13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무용, 재즈댄스, 전통음악, B-boy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펼쳐 양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 북경애락화하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중구의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과 중국 청소년 공연팀과 학생, 학부모 5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만끽했다.

 

샤오랑화 예술단, 광동성 진치오우 무용교육기관, 하북성 홍우씨에 무용학교, 하남성 중원유전 이선생 예술교육기관, 남경 성더푸 예술교육기관 등 12개팀이 나와 중국 단체 무용과 가무, 재즈댄스, 라틴댄스 등을 선보였다. 화려한 공연에 답례하듯 중구의 청소년 단체 3개 팀도 중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청소년들의 멋진 춤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비보이팀 '진조 크루'가 초대 손님으로 나와 한국 비보이의 화려한 춤 솜씨를 뽐냈다.

 

그리고 중구에 사는 중년여성 20명으로 구성된 '춤추는 꽃중년'팀이 그동안 배운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평범한 여성들이 춤을 통해 예술가로 변신한 모습을 한·중 청소년들에게 감동있게 전해줬다.

 

공연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하면서, "중구를 찾는 중국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안내소 및 통역센터를 주요관광지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편안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신 북경애락화하문화예술원장은 "이번 교류를 마련해준 중구와 관광공사 등 관계기간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문화의 의미를 깨닫고, 중국의 문화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