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전시 개막식은 클래식 공연과 어우러져 독특하게 진행됐다.(사진은 내빈들이 전시실 안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 하는 모습)
충무아트홀은 오는 19일까지 충무갤러리에서 한국 뮤지컬 6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한국 뮤지컬의 발전적인 미래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한국뮤지컬史'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뮤지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한국 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옵서예'와 1977년 당시 가수 윤복희와 탤런트 이순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빠담빠담빠담' 등 한국뮤지컬 초기작과 '지하철 1호선', '명성황후', '난타' 등 90년대 흥행작은 물론 '광화문 연가', '모비딕', '셜록홈즈' 등 최신 인기작 등 창작 뮤지컬 총 23편의 악보와 대본, 의상과 각종 소품, 공영사진, 영상 등을 선보인다. 또한, 창작 뮤지컬의 앞날의 가늠해 볼 수 있는 미래 뮤지컬의 무대모형(미니어처)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전시 개막식은 클래식 공연과 어우러져 독특하게 진행됐다. 이른바 충무갤러리콘서트는 이번 전시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로, 충무아트홀의 상주단체인 유라시안 필 6인조 앙상블의 감미로운 연주와 성악가 윤정인의 노래로 펼쳐졌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 김아선, 양꽃님은 도슨트로 참여해 관객들의 전시 관람을 돕는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은 "이번 전시는 창작 뮤지컬의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 창작 뮤지컬을 활성화시키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한국 뮤지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예술 활동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환 조직위원장은 "좋은 극장, 좋은 무대를 마련해준 충무아트홀과 중구에 감사하다"며 "관람객 여러분들의 페스티벌이라 생각하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뮤지컬 50년 역사의 산 증인인 임영웅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고문은 "앞으로는 뮤지컬의 시대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한국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은 "뮤지컬은 음악·연극·노래·등을 통해 인간이 즐기고 유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기점(뮤지컬페스티벌)으로 뮤지컬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뮤지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황용헌 부의장, 이혜경, 소재권 의원 및 뮤지컬배우,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