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참전 용사 위로·위훈 추모

중구재향군인회, 6·25 제62년 맞아…호국영령 희생정신 기려

 

지난 2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62주년 기념식'에서 이영달 회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등 내빈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중구재향군인회(회장 이영달)는 지난 2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6·25 제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6·25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고 호국용사에 대한 위로의 넋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김수안 의장, 조영훈 부의장,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김영선 황용헌 구의원, 박명수 중부경찰서장, 전용택 6·25참전유공자회 중구지회장, 임용혁 명예회장을 비롯해 각 보훈단체 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 안보교수가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율곡강좌를 실시했다. 한국여성문예원 정경자씨가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도 말한다'로 추모시를 낭송해 숙연한 분위가 조성됐으며, 중구향군임원이 종북세력의 척결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낭독, 제창하기도 했다.

 

이영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머리숙여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 분들의 값진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6·25전쟁은 기억하기 싫은 깊은 상처로 남아았고 이 땅에 두 번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며 "안보의식을 굳건히 하고, 지역안보지킴이로써 열심히 활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으로 지켜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긴장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의식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영혼에 명복을 빌며, 6·25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켰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국가유공자들의 삶이 편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6·25전쟁에 대한 의미를 후세에게 올바르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 서장은 "국가유공자들이 여생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치안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