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 현안해결 '동분서주'

최 구청장, 을지로동 민생현장 탐방… 적산가옥 등 해결방안 모색

 

지난 14일 을지도 5가에 위치한 적산가옥에 방문한 최창식 구청장이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4일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을지로동 민생현장 탐방에 나섰다.

 

이날 최 구청장의 첫 발걸음은 을지로 5가 위치한 적산(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을 지칭)가옥 현장으로 향했다.

 

거주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으로 노약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살고 있다. 난방은 연탄이나 전기장판으로 취사는 가스버너, 연탄 등으로 해결하며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최 구청장은 거주주민들의 생활실태를 파악한 뒤 애로사항을 묻자, 한 주민이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여름철이라 악취도 심하게 풍겼다. 이에, 최 구청장은 "빠른 시일내에 해당 부서와 상의해 개선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 구청장은 방산시장 주변(주교동 19-1) 전신주 이주(지중화)요청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현재 해당 현장은 한전과 지중화 사업 추진 시 점용료 면제를 필수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점용료 면제 불가시 사업비 전액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최 구청장은 "한전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특히 관련법 등을 검토해 지중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처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계획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의 다음 발걸음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로 향했다. 마을 명소만들기 사업 현장인 이곳은 충무공이순신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해당지역은 충무공 탄생지(인현동1가 31-2)로써, 기념공간을 조성해 중구가 충무공의 탄생지임을 알리고자 한다. 이에,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 추진 시 기반시설 분담계획에 의거해 기념 공간부지(시설)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념 공간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위치, 규모, 형태 등을 결정해 세운 재정비 촉진 계획안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한옥마을, 청계천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화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애국충정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교육의 장소를 제공한다"고 기대효과를 들었다.

 

'찾아가는 민생탐방'은 장기 미해결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주민과의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 구청장은 을지로동 적산가옥 현장을 시작으로 △'성제묘' 현장 △주교동 19-1 전신주 이주(지중화)요청 현장 △주교동 269번지 일대 방법용 CCTV 설치요청 현장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 △청계천4가 주변 상가 홍보용 조형물 등 부대시설 설치 요청 현장 △을지로동 마을명소만들기 사업 현장 △을지로3가역 사거리 미관저해 장소 화단 조성 요청 현장 △청계천 세운3구역 재개발촉진지구의 신속한 개발 요청 현장 등을 방문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신당6동 민생탐방을 실시했으며, 21일에는 황학동, 28일에는 중림동, 7월5일에는 소공동 등을 방문해 주민들의 소리를 삶의 현장에서 직접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