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모국어 습득 영어에 효과적"

김승현 영어 사교육포럼 부대표… '아깝다! 영어 헛고생'서 강조

 

지난 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모)자(녀)공감 아카데미에서 김승현 영어 사교육 포럼 부대표가 잘못된 영어 사교육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 나라가 영어 사교육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있다.

 

이같이 무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어 사교육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중구와 인제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원과 함께 열린 부(모)자(녀)공감 아카데미에서 김승현 영어 사교육포럼 부대표가 강사로 나서 '아깝다! 영어 헛고생'이라는 주제로 영어 사교육에 관한 잘못된 생각 12가지 사례를 제시하며 강의를 펼쳤다.

 

김 부대표는 "우리나라와 같은 영어 환경에서는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 충분한 모국어 습득 및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갖춰졌을 때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어 조기교육과 관련해 "초등 저학년 시기까지는 우리말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이후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 고학년 시기는 학교 수업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자녀의 수준보다 '쉬운' 영어 동화책을 스스로 골라 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권장했다.

 

김 부대표는 "중학교 시기부터는 한 달에 20∼30쪽 분량의 짧은 영어 스토리북 한 두권 정도를 자녀에게 권해달라"며 흥미요소를 유발하는 공부법에 대해 강조했다.

 

영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동기부여,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김 부대표는 "진로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갖는 영역에 몰입하게 해달라"며 "그 영역에 몰두하다가 영어에 눈을 뜰 때 영어 실력은 급속히 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