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대표자회 12명 구성

고충·지원 대책마련… 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 방안 논의

 

지난 16일 최창식 구청장은 다문화가족 대표자회 회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가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대표자회를 구성했다.

 

중구는 지난 16일 구청장실에서 중구 다문화가족 대표자회 회원 12명(6명 불참)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 발족하는 다문화가족 대표자회는 나카와라 에리(40세)씨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연 4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연다.

 

가장 오래 거주한 사람은 중국 출신 김매(34세)씨로 11년 동안 한국에 거주했다. 출신 국가로는 중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3명), 베트남(2명), 몽골(2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다문화가족의 애로와 고충 및 욕구사항 등을 청취하고, 다문화가족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 개진을 담당하며, 다문화가족 지원 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이 지역 사회와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며 "그들(다문화가정)을 대표해 고충과 의견을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구는 4월에 다문화가족 온라인 커뮤니티인 '중구 다문화가족 사랑방'을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jgsarangbang)에 개설, 중구 홈페이지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해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및 관련 정보, 의견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초기 입국한 결혼이민자를 위해 한국어교실, 자조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지원을 위해 결혼이민자 여성으로 구성된 다국적 동화구연 전문가들을 관내 어린이집 등에 파견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구에는 결혼이민자는 중국 국적이 713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111명, 일본 41명, 몽골 30명 등 모두 1천30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