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 민관 공동 대처

학교폭력예방대책협 구성… 우범지역 순찰·인성상담 등 역할 분담

 

지난 3일 학교폭력예방대책협의회 위원 위촉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조영훈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팔 걷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3일 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구청, 학교, 학부모, 교육청, 경찰 뿐 아니라 직능·종교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폭력예방대책협의회(이하 대책협의회)를 구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 분담과 다양한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책협의회 위원 29명에게 최창식 구청장이 위촉장을 수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특히, 위원들은 학교폭력 관련 홍보영상 상영을 시청하는 한편, 중구청 교육지원과장으로부터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만들기 사업'에 대한 설명 받은 뒤,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책협의회는 현재 15개동 131개 단체 720명으로 198개조의 순찰봉사조직을 구성해 각 동별 학교 주변 및 우범지역 85개 구간을 대상으로 상시 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학교주변은 등교시간 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순찰활동을 벌인다. 우범지역 및 취약지역은 야간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매일(토·일요일 제외) 2시간 동안 순찰·계도활동을 한다.

 

또, 학생들의 인성상담과 관심사 등에 대한 멘토봉사 활동을 실시하며, 학교폭력 문제를 주제로 학생본인이 각본하고 역할을 바꾸어 참여하는 '사례발표 역할연극 공모 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다양한 직업, 진로분야와 더불어 인성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을 위한 여가활동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독, 주의력 결핍, 우울증 등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생들에게 청소년법 교육, 인성 및 사회적응 교육, 폭력예방 등을 교육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힐링캠프' 위탁사업도 실시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폭력, 범죄 등 지역안전문제는 구청, 경찰, 학교, 소방서 등에 만에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역 전체가 주변을 돌아보면서 신뢰를 갖고,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지켜주며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