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톡톡 팝아트 한강서 전시

200개의 머리띠·추억의 소품·결합 신개념 팝아트 선보여

여자라면 한 개쯤은 소장하고 있을 법한 '머리띠'가 팝아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액자 속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한 머리띠를 구경하러 '광진교 8번가'로 지금 가보자!

 

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관람하며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광진교 8번가'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 2월 독특한 프로그램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엘리 송(Alie Song)의 팝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는 파인아트(순수미술) 전시를, 오는 28일까지는 자벌레에서 '작가와의 만남' 회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200개의 여성용 머리띠(헤드기어)를 팝아트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머리띠에 예술을 입히다' 전시가 열린다.

 

팝 아티스트인 엘리 송(Alie Song)이 직접 만든 전시 작품은 추억의 마론 인형, 장난감 총, 장난감 말 등의 독특한 소품과 머리띠를 결합시킨 신개념의 팝아트다.

 

액자 안에 한 폭의 독특한 입체 그림처럼 표현된 팝아트는 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머리띠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모양의 작품들은 작가가 직접 정성들여 만든 추억의 소품으로, 마치 동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재미를 한 층 더해준다.

 

팝아트란, 현대 산업 사회의 특징인 대중문화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미술로 나타낸 대중예술·현대미술이다.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스타인 등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팝 아티스트다.

 

이 외에도, 작가가 직접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걸맞게 찍은 사진을 작가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songalie)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작가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드는 케이크 상품권을 선물한다.

 

사진 이벤트는 △광진교 8번가에 숨어있는 'OUTRAGEOUS' 10개의 철자를 찾아 조합한 후에 찍은 사진 △광진교 8번가에서 엘리와 소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 놓은 포토프레임에서 슬로건에 어울리는 분위기나 포즈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뚝섬 자벌레에서는 15명의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작품 전시 '처음' 전이 열린다.

 

전시에 참여한 15인의 작가들은 시각·산업·조경 등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며 발전적 예술 활동을 위해 그룹을 결성하고 처음으로 준비한 전시회가 이번 '처음' 전이다.

 

다양한 생각과 접근·표현방식으로 해석된 사진과 회화, 조형물 등의 작품 속에는 대학생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풋풋하면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28일까지 자벌레 전시장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회화 전시회가 열린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표현한 그림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