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다큐 프로젝트 본격 추진

소공동 주민센터서 1차 컨설팅… 주민·상인 윈윈 만들기 시도

 

지난달 26일 소공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살기좋은 마을 상인다큐 프로젝트 1차 컨설팅에서 정선철 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달 19일 사회설계연구소(소장 정선철)와 상인다큐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5월 26일 소공동 주민자치센터 강당에서 살기좋은 마을 상인다큐 프로젝트 1차 컨설팅을 가졌다.

 

이 컨설팅에서는 △왜 상인+주민의 마을만들기 인가? △우수사례에서 힌트를 얻자! △우리마을에 대한 시사점은? 등의 주제로 강의를 가졌다.

 

정선철 소장은 "현재 지금 비어있는 점포가 많다"며 "점포가 많이 비어있다는 뜻은 인구가 그만큼 감소되고, 상가의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스타일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우수 사례를 들면서 주민공동체형, 지역관광형, 문화예술형, 문화복지형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 소장은 "소공동, 을지로동, 광희동에 가보니 기존상가의 공통 고민에 도심공동화문제가 중첩돼 문제해결의 난이도가 지극히 높다"고 했다.

 

현재 소공동의 문제점은 주민등록인구가 가장적고, 상주 주민이 적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으나 고령인구가 많다. 반면에 북창동의 소규모음식점을 중심으로 주민과 상인이 윈-윈하는 마을만들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을지로동은 실제 상주인구 1천500여명(2천301명 중) 주민참여 할 인구자체가 적지만, 업종별 상가지도, 북카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희동은 31개국 2천여명 중앙아시아계 외국인의 거점이며, 외국인의 상권이 20∼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계획중이다.

 

조걸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5개 동중에 3개의 동이 선정됐는데, 3개의 동은 자부심을 갖고 프로젝트에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구웅 광희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광희동은 현재 세운상가 주변 노후화와 인현시장의 활성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강인석 을지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을지로동은 자랑할 거리가 많다"면서도 "단합이 잘 안되는 동네이기는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화합하고 단합하는 을지로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