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후보가 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뒤 부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위 임용혁 후보와 47표차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에 최창식(58)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 27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에서 임용혁 최창식 안희성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47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선거인수 총 2천952명 중 76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최 후보는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 333표, 여론조사 득표율 38.7%(99표)로 총 432표를 얻어 4·27 재보선 중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2위를 차지한 임 후보는 297표, 34.5%(88표)등 385표, 3위인 안 후보는 138표, 26.8%(69표)등 207표를 각각 얻어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후보가 되지 못했다.
최 후보는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여러분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결과에 섭섭한 분들도 있겠지만 4·27 본선에서 그 섭섭함을 풀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선에 참여했던 두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 열심히 뛰겠다"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중구를 중구답게, 서울의 중심답게 역사에 남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견발표에서 최 후보는 "중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중구는 할 일이 많은 지역이며, 개발도 어려운 지역이지만 중구는 미래도시 발전가능이 높은 지역"이라며 "중구를 서울의 중심,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시의원 시절 중구를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주민위에 군림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을 섬기는 구청장으로 청빈하게 살겠다"고 역설했다.
임 후보는 "27년간 중구에 살면서 중구를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중구청장에 당선된다면 중구를 특색있게 개발하고, 교육정책을 바로 잡아 찾아오는 중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 중구당협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역사를 쓰기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어떤 후보가 과연 4·27선거에 한나라당에게 승리를 가져 올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후보가 주인의식을 갖고 중구발전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오늘의 경선은 4월 27일 우리 승리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영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늘 이 행사는 우리가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행사"라며 "이 단합된 힘으로 훌륭한 후보를 선출하고 4·27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말했다.
김효재 공천심사 위원장은 "그동안 후보들은 공정선거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며 "우리는 4·27 중구청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년 총 선거에 재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