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신당4동 약수하이츠경로당에서 열리고 있는 오곡밥 부럼 나눔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오곡밥을 들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홀로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오곡밥과 부럼 나눔 행사가 개최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고일선)에서는 홀로 생활하는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한 '어르신 위안잔치와 부럼 나눔' 행사를 지난 11일 오전12시 신당4동에 위치한 약수하이츠경로당에서 실시했다. 이는 관내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이나 차상위 계층 어르신 150명을 초청,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대접함으로 뜻 깊은 효를 실천했다.
이 행사는 올해로 4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중구 내 적십자봉사원과 가족으로 결연 맺은 홀로어르신과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 때마다 적십자 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600명분의 영양 가득한 나물과 오곡밥을 봉사원들이 직접 만들어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땅콩, 호두, 잣등 부럼과 함께 제공했다.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회장 김명순)는 수의나눔 뿐만 아니라 세탁봉사, 저소득 대상 쌀과 반찬 나눠드리기, 조손가정 아이들과의 야외 나들이, 김치담가 나눠드리기, 저소득가정 연탄나눔, 사랑의 오곡밥 나누기, 방과 후 교실의 아동들을 위한 영양빵 나누기 등 생활이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봉사를 실천해왔으며, 봉사원들과 이들 가정이 1대1일 가족으로 결연을 맺어 방문 도움을 드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