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중구 청소년 모의의회에 참석한 청구초 학생 및 담임 교사와 중구의회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6. 10. 19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14일 본회의장에서 청구초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체험할 수 있는 중구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의장, 구의원, 전문위원, 집행부 공무원 등의 역할을 맡아 의회의 회의 진행과 같은 방식으로 '즐겁고 신나는 학교만들기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검토보고,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을 실시했다.
안건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학교폭력에서 보호됨으로써 정서순화 등 올바른 인격향상에 도움을 주는 점, 조례를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바른 인성으로 선생님이나 교우들을 대하는 분위기 조성이 촉진될 것이라는 점을 주장했다.
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학생들은 즐겁고 신나는 학교는 타율이 아닌 자율적인 교육활동에 맡겨야 한다며 조례 제정보다는 신고함 등으로 가해자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반대논리를 펼쳤다. 이어진 표결에서 찬성 11표, 반대 3표로 '즐겁고 신나는 학교만들기 조례안'은 가결됐다.
김기래 의장은 "지방자치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학교에 돌아가서도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