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1. 23
지난 21일 열린 제23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변창윤 의원(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아비규환이며, 수백만이 연일 촛불을 밝히고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외치고 있다"며 "막대한 구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인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전시장 건립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단체나 지자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국민의 강한 비난과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며 "중구도 우여곡절 끝에 아무런 국·시비 보조금 한 푼도 없이 약 286억원이라는 막대한 구비를 투입해서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화 사업과 병행해 일명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원점에서 재 진단해 신중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변 의원은 "구청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명분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옳고 그름의 역사적 판단은 국민들이 할 몫이고 잘못된 역사라도 이를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 수 있다는 당위성을 구의회 공식석상에서 피력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구청장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초유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혐의가 있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이고 치욕적인 역사로 후대에 영원이 남을 것"이라며 "국민적 정서와 여론은 물론 일부 구의원들도 반대하고 있는데 전액 구비를 투입하는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전시장 건립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