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3. 9
변창윤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진영빌딩 매입문제와 관련, "당초 구입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추진키로 합의해 놓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신뢰와 존재가치를 추락시키는 것인 만큼 집행부는 공복의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집행부가 합의를 불이행한다고 해서 책임져야할 구속력이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민들을 대표하는 해당 의원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공복의 자세가 아니다"며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구의회가 건의하고 요구한 사항이나 협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뜻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 의원은 "그동안 의회에서는 불합리한 구정이나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행위나 주민숙원사업 등 예산편성에 대해 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시정이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거나 협의해 왔다"며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거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주민의 뜻과 약속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5분 자유발언이나 예산심사 등을 통해서도 구정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이나 부적절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해 왔으며, 의견이나 목적이 충돌할 때에는 조화로운 협의와 합의를 통해 타결점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집행부에서는 의회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너무나 안일하고 소홀히 대처하거나 대답 없는 메아리로 일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나중일은 생각지 않고 우선 뜻하는 목적부터 달성해 놓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자세로 의회가 우려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약속을 해 놓고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그동안 의회에서는 구정현안과 관련된 잘못한 행정행위에 대해 시정이나 조치를 요구하는 각종 결의안을 수없이 채택해 집행부에 촉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