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구가 지역구인 나경원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으며, 25일에는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박영선 후보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나 후보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김충환 후보 등과 경선을 거쳐 당내 최종 후보를 가릴 계획이였지만 김충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최종후보가 됐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당내 경선에서 후보가 되더라도 시민단체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석연 후보나 박원순 후보와 또 다른 경선을 해야 하는 구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안철수 신드롬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 거대한 정당들이 시민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된 것이다. 민심이 곧 천심이기 때문이다. 재야 후보들은 시민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조직도 없으면서도 힘자랑을 하고 있지만 거대한 조직과 함께 경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구도로 경선방식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후보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접점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구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신문,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인고의 세월이었지만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본지는 중구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권익향상, 그리고 21세기 새로운 중구의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교육, 재래시장, 주거환경과 도심재개발 등 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를 심층적으로 취재 보도한 것은 물론 직능단체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종 행사 등도 현장취재를 통해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여론을 환기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기자들이 투철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중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중구의 현안문제들을 취재 보도하고, 서민들의 애환을 담는데도 주력해 왔습니다. 중구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면서 4·27재보궐선거 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선출된 공직자들의 구정운영과 의정활동도 가
며칠 후면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이 있는 사람들은 추억이 서려있는 고향을 찾겠지만,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과 탈북가정인 새터민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그리고 불경기로 인해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방문하겠다는 독지가들의 문의 전화가 많지만 요즘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람 정도만 방문한다고 한다. 중구는 남대문과 명동, 중부시장, 방산상가,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 재래시장과 신흥패션몰이 혼재돼 있는 지역이지만 형편이 나아졌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나는 상인들 마다 힘들다는 얘기뿐이다. 실제로 동대문 패션타운에는 늘어난 공실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축상가들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가속화 되고 있다. 얼마전 오픈한 모 쇼핑몰은 아직도 정상화가 되지 못하고 있고 F패션몰은 이유가 어떻게 됐던 아직도 개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부적인 사정도 있겠지만 결국엔 경기의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중구의 유일한 고아원인 남산원에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국립의료원이 매각과 함께 축소 이전된다고 한다. 아직 확정되거나 고시된 것은 아니지만 매각과 함께 서초구 원지동으로 축소 이전한다는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8일과 25일, 국립중앙의료원 정문 앞과 중구구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축소 이전을 반대'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2010년 4월 법인화에 이어 8월 현재 매각·축소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0년 2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재규 당시 국립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금년 12월 서울추모공원 준공을 앞두고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는 물론 공공의료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중구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고, 양질의 의료인력을 확보해 현 자리에 존치할 수 있도록 정부는 오히려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24일 치러지는 무상급식 지원범위 대한 중구 등 서울시민 주민투표는 '단계적 무상급식'이냐 '전면적 무상급식'이냐를 놓고 시장직을 거는 등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단계적 무상급식'안은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것이며, '전면적 무상급식'안은 초등학생의 경우 소득 구분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실시하고,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이다.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권자는 재외국민 3만1천822명과 외국인 2만640명을 포함한 838만7천28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한다.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 투표율이 33.3% 이상이면 개표에 들어가 유효투표수의 과반이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되고, 주민투표에서 유권자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않으면 아예 개표를 하지 않게 돼 있다. 또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하거나, 주민투표에 부쳐진 사항에 관한 유효투표수가 같으면 '단계적 무상급식'안과 '전면적 무상급식'안 모두를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한다. 따라서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성립되려면 투
광복 제66주년을 맞아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남산에서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남산봉화가 활활 타올랐다. 빗줄기도 숨을 죽인 가운데 올린 봉화식은 동토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 봉화식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선조들이 봉화를 올려 국가 안녕을 지키고 국난을 극복했던 봉화식을 재현함으로써 애국애족의 정신을 함양해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남산 봉수대는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뒤 1895년(고종 32) 5월 9일(양력 7월 1일)까지 500여년간 존속돼 왔다고 한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제1·2·3·4·5봉등 5개소가 있었으며, 전국 각지에는 총 686개소의 봉수대로부터 전달되는 경보를 병조에 종합 보고하는 중앙 봉수소의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에는 연기로써, 밤에는 횃불로써 지방의 소식을 중앙에 전달했다고 한다. 전국을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 정찰이 용이한 산봉우리에 봉수대를 축조해 평상과 위급 상황별로 봉수의 숫자를 구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국가위난의 상황을 횃불을 통해 알렸던 당시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우리에게 무상급식이란 어떤 의미일까? 또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학부모나 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를 놓고 토론은 물론 서울시민 설문조사를 하거나 구체적인 실태파악은 제대로 안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청구서가 80만1천263명 서명 받아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주민투표 청구함에 따라 오는 24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는 2004년 주민투표법이 정식 도입된 이후 주민들이 직접 정책의 방향을 선택하는 주민투표는 서울에서 처음이며, 주민청구에 의한 주민투표도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주민투표는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의 주요결정사항을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로서, 도입 이후 국내에서 주민청구에 의한 주민투표가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정부 관계부처 장의 청구에 의해 주민투표가 이뤄진 사례로는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2005년 7월), 청주시·청원군 행정구역 통합(2005년 9월). 경주·군산·포항·영덕 방폐장 유치(2005년 11월) 등이 있지만 이번처럼 복지문제로 주민투표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번 투표는 '단계
일반인들은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함에 따라 건설회사에 대부분 위임하거나 통째로 맡기고 있다. 하지만 건축주들이 건물을 하나 짓고 나면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 안전에서부터 공사비 지급문제, 시공상의 하자, 건축법에 따른 부실시공 등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건물하나 짓는데 10년은 늙어버렸다고 하소연한다. 그리고 대부분 건축주들은 다시는 건물을 짓지 말고 차라리 지어진 건물을 매입하라고 권한다. 그만큼 건축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민원이 많이 발생해 법에 따라 시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건설회사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사 하도급에 대한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건축주에게 하소연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건축에 대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에서는 건축과 관련한 민원을 해소하고 구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건축민원 멘토링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건축사가 민원인의 건축 관련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 건축사를 멘토로 정하고 당사자에게 무료상담을 지원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