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넘쳐나는 관광객 숙박시설은 태부족

최근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는 K-pop, 드라마 등 한류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이 40.6%로 지난해 14.7% 보다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진행 중인 관광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2011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박시설을 이용하는데 가장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주요공항 및 항구 6개소로 출국하는 외래관광객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외래관광객의 일반숙박시설 이용실태에 대해선 이노스텔·모텔 등 숙박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389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관광객의 서울방문 목적은 여가·위락·개별휴가가 8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한류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했다는 답변이 2010년 14.7%에서 40.6%로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 K-pop,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려 올 가능성이 많다.

 

서울시내 방문지로는 △명동(55.1%) △남대문시장(47.3%) △동대문시장(42.3%) △인사동(39.9%) 순이며, 이밖에 △화장품 가게(26.5%)와 △서울광장(18.7%)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관광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관광객은 2010년 전년대비 40% 증가한 187만 명, 올해 8월까지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144만 명이 한국과 서울을 방문했으며, 2020년 1억 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숙박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구에서는 넘쳐나는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관광호텔 신축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등의 노력으로 관광호텔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올해는 충무로2가 '호텔 스카이파크 Ⅲ', 내년에는 명동ULM호텔과 해인비즈니스호텔, 라마다호텔 동대문 등이 개관되면 모두 677개 객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구의 관광호텔은 모두 27개소로 객실수는 7천216실에 달한다. 호텔롯데, 신라호텔, 밀레니엄힐튼, 서울프라자호텔, 웨스틴조선, 그랜드 앰베서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들이 중구에 몰려있지만 2012년 방한 외래관광객 1천53만명 가운데 90.4%인 952만명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객실수는 엄청나게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해 여행객들은 서울에서 묵지 못하고 인근 경기도로 나가 숙박을 하고 다시 서울로 들어와 여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중저가 호텔이나 고급 모텔로 전환하거나 신축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과감한 지원과 함께 세제등의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