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연말과 계사년 초입부터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내려 서울이 영하 16.4℃에 23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렇게 되자 남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등 중구와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제설대책 3단계 근무에 돌입해 3천여 명의 비상근무와 함께 1천200여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하고, 주요간선도로와 서울 시내 대부분 도로에 염화칼슘 1천여 톤 등을 살포했다고 한다. 중구를 포함한 서울시와 25개 구청 제설대책본부에서는 강설예보에 따라 제설제를 미리 상차해 대기 하는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했으며, 강설과 동시에 제설제를 효율적으로 살포, 주요간선도로 등 대부분의 차도구간은 교통소통에 큰 지장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특히 도심구간 주요도로는 제설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종전에 자치구에서 관장하던 태평로, 세종로, 을지로, 퇴계로 등 도심 통과노선을 시에서 직접 관장함으로써 도심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폭설이 내리면서 가용 제설장비 및 인력을 총 동원해 올 겨울에만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4만톤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면도로 등은 환경미화원, 동사무소 직원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제설작업
본지는 2013년 새해를 맞아 중구민 들이 건강을 위해 한의사들의 직접 쓰는 한의학 칼럼을 연재한다. 그 첫 번째 칼럼으로 송미덕 중구 한의사회 회장(경희한의원 원장)이 게재한다. 한의학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 정규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의대에 들어가면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배운다. 음양오행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다.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를 서로 교류하는 것을 음양오행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다. 게다가 생명체만이 가진 생명활동 즉, 외부로부터 영양과 공기를 받아들여 자기 몸으로 만들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또한 자신의 특징을 유전자에 넣어 후대를 이어가는 현상도 우리 몸을 흐르는 기와 혈, 덥고 찬 기운의 편차로 설명한다. 이러한 음양오행은 한의사들이 우리 몸의 모든 현상을 아주 잘 관찰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장치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환자의 평소 늘 있는 현상과 병이 났을 때의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는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을 하게 된다. 자신이 나타내는 얼굴색, 걸음걸이, 증상의 형태가 진단에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한의대의 교육과정에는 양방과목이 상당수 포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왔다는 흑룡의 임진년은 맹렬함과 불굴의 열정으로 보낸 한 해였다면 2013년 흑계사년은 지혜의 물결이 넘쳐나는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반목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탄생해 그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정치불안 등 사회현상으로 촉발된 '안철수 신드롬'과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월드스타로 부상하는 등 핫 이슈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北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性검사·뇌물검사로 검찰·초유의 내분이 발생하고, MB 정권 실세 잇단 비리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5세대 지도부 시진핑 시대 출범, 미국 오바마 흑인대통령 재선, 재무장 외친 일본 자민당 압승, 중·일등 동중국해·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중동 민주화로 시리아 4만4천명 사망 등이 2012년을 장식했습니다. 2013년에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World Baseball Classic),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난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상 초유의 여성 대통령은 물론 부친에 이은 부녀 대통령, 이공계(전자공학과) 출신의 국가지도자로 역대 최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선거운동기간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급격한 변화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가발전과 국력신장을 지향할 후보를 국민들은 선택했다. 당선인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정부의 계속성을 유지하면서, 영토를 보전하고, 자유와 국가안보 3대 핵심가치를 우선적으로 지키면서 선거운동기간 동안 제시했던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공약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체계적 순차적으로 이행하거나 수정도 병행해야 한다. 당선인의 공약에는 크게 △공정성을 높이는 경제민주화 △한국형 복지체계의 구축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착 △정치혁신을 통한 신뢰회복과 미래형 창조정부 구현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고, 질을 올리는 '늘·지·오'정책 추진 △농어촌 활력화와 중소중견기업 육성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는 행복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월6일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의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도 12월 3일 방송연설을 통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을 배제해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했지만 안철수 전 후보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공천 폐지를 공약했다. 이는 제대로된 지방분권시대가 도래하길 바라는 국민들과 2014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수만 명의 정치지망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이 모두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한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정치쇄신의지와 진정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부호를 갖고 있으며,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 공약에만 그치는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지방선거 공천을 이유로 보이지 않는 자금줄 역할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에 영향력을 미치고, 지방의원을 선거운동원으로 활용하는 엄청난 기득권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정당과 국회의원이 국민적 비난에도 불
중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만경)는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및 서울시교육감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22일 동안 미성년자, 선거권이 없는 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자는 선거일이 아닌 때에 인터넷 홈페이지와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선거운동을 위한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이메일, SNS, 모바일메신저 등)·문자(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함)메시지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금지하되, 누구든지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 없이 하는 투표참여 권유행위는 허용된다. 또한, 선거운동기간 중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수당과 실비는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사무관계자에게만 지급되므로 자원봉사에 대한 대가로 후보자 등에게 금품 기타 이익을 요구하거나 제공받을 수 없다. 공원·도로·시장·점포·대합실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다른 유권자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위한 지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8일 끝났다. 중구에서는 성동고, 장충고, 한양공고, 환일고, 계성여고, 성동공고, 이화여고, 이화여자외국어고 등 시험장 8개교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뒤 일부 학생들은 술판을 벌이고 밤늦게까지 뒤풀이를 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수험생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밤거리를 헤맨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보게 돼 있고, 수시 2차를 지원한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학생들이다. 자포자기하는 학생들도 있고,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대학 진학도 재수도 생각하지 않는 대책없는 학생들이 문제다. 이런 학생들이 연간 2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9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 '비진학 청소년, 엉킨 실타래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한다. 이 포럼에서는 비진학 청소년 당사자와 관련 정책전문가 및 일본 비진학 청소년 전문기관 K2 인터내셔널 이와모토 마미 총괄책임자 등이 모여 비진학 청소년들의
지난, 8월 1일자로 21만명의 인구 규모를 가진 미국의 샌 버나디노(San Bernadino)시가 공식적으로 연방법원에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했다. 샌 버나디노시는 스탁톤(Stockton)시, 맴모스 레이크스(Mammonth Lakes)시에 이어 올해 들어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한 캘리포니아주의 3번째 도시가 되었다. 사실 미국 전역에서 줄어든 세수에 비해 지출을 줄이지 못하여 파산 위기의 지방 정부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왜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도시에서 파산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일까? 이는 경기 침체의 지속과 부실한 도시에 대한 주 정부의 감독 소홀, 지방 정부의 세수 확충 제한 등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야 여하튼간에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한 도시들은 채권 지불을 중지하고 직원들 복지를 삭감하며 비상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지자체의 파산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1만3천명의 유바리(夕張)시는 2006년 7월에 이미 파산을 선언했다. 유바리시의 파산은 다양한 축제 유치를 위한 과잉투자의 반복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지금 유바리시는 공무원을 절반 이상 줄이고 남은 공무원들의 월급을 절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