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올림픽 대회 한국 유치

나경원 국회의원 밝혀… 지적발달장애인 국제스포츠대회

나경원 의원은 전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스포츠대회인 스페셜 올림픽 대회의 2013년 한국 유치(평창)가 공식 결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 8일(현지 날짜)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회장 티모시 슈라이버) 주관, 모로코 왕가 주최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스페셜올림픽 국제회의에서 2013년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 개최지로 한국 평창이 결정됐다. 이는 2005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개최되는 스페셜올림픽 대회다.

 

나 의원은 "2013년 스페셜 올림픽 동계대회 한국 유치를 통해 스페셜올림픽 운동이 전세계로 더 확산되기를 바라며, 한국의 스페셜운동이 한단계 도약해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사회·경제적으로 보다 확실한 복지혜택을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 한국 유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강화시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의원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을 맡아 대회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으며, 이날 대회에 직접 참석해 한국의 대회유치선언과 대회의 성공을 위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201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한국 개최를 위해 SOI는 실사단을 파견, 강원도를 방문하고 위원장인 티모시 슈라이버가 방한해 한국정부의 정운찬 총리를 예방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2013년 스페셜 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유치를 승인한 바 있다.

 

그 밖에 나 의원은 모로코 랄라 아마나 공주 초청만찬을 비롯해 마리아 슈라이버 캘리포니아주 영부인과의 면담 및 아론윌리엄스(평화봉사단 이사), 수잔 무바라크(이집트 영부인) 등과의 패널 토의 등을 통해 스페셜올림픽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바트 코너(체조), 도나 데바로나(수영), 전 NBA 스타선수인 샘 퍼킨스, AC밀란 공격수인 클라렌스 시드로프 등 스포츠스타들과 전 인터밀란 구단주 안젤로 모라티, 코카콜라 무타 켄트 회장, 세계적 연예기획사 킬케니 컴퍼니 사장인 오스몬드 킬케니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