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당2동 마을마당에서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이 신당2동을 '성곽마을'로 선포하고 성곽 올레길로 출발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슬로건 '살기좋은 우리마을, 우리 손으로'…성곽올레길 걷기행사도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목)는 15일 신당2동 마을마당에서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이상목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자치위원, 신당2동 각 직능단체장,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및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각 동 통장, 신당2동·장수·충현경로당회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2동을 '성곽마을'로 선포했다.
남산색소폰 동호회 회원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된 이날 선포식은 신당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상균 간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목 위원장은 화이트보드에 전지를 붙여 △성곽마을 올레길 만들기 △성곽마을 음악회 개최 △성곽올레길 함께 걷기 데이 등 마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자치위원 대표와 통장 대표 2명이 주민들과 함께 신당2동 슬로건인 '살기 좋은 우리마을, 우리 손으로'를 외치면서 들고 있던 풍선을 날리며 신당2동을 성곽마을로 선포했다.
이날 개최한 선포식은 주민자치위원들과 통장들이 한국자치학회 마을만들기 컨설팅을 받아 정한 마을 사업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실천분위기를 확산해 주민들이 애향심을 갖고 자율적인 참여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선포식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성곽길로 이동해 '성곽올레길 함께 걷기' 행사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신당2동 마을마당에서 출발해 동호로를 거쳐 성곽길 초입에 도착해 성곽올레길로 이동했다. 이동 중 중구문화원 직원의 성곽길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상목 위원장은 "성곽마을이라는 명칭은 앞으로 신당2동의 자랑거리로서 더욱 애향심을 가질 수 있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 신당2동이 다 함께 성곽마을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더욱 활기찬 마을 만들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신당2동 주민들에게 성곽은 애물단지였으나 이제 보물단지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망권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여러차례 시와 협의해 고도제한을 완화하도록 힘써 보겠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오늘 선포식으로 인해 역사와 문화가 묻어있는 성곽길이 신당2동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며 "주민들을 위한 산책길과 보행길이 잘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필동 자치회관 2층에서는 '자랑스러운 필동인 Feel-In 선포식'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