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첫 재선 기록
서울시장에 오세훈 현 시장이 재당선됐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47.43%인 208만6천127표를 얻어 46.83%인 205만9천715표에 그친 한명숙 후보를 0.6%인 2만6천412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중구에서는 10만9천명의 유권자 중 6만763명이 참여해 55.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후보자별 중구 득표현황을 살펴보면 오세훈 후보가 47.6%인 2만8천648표, 한명숙 후보가 47.2%인 2만8천410표, 지상욱 후보가 2.0%인 1천198표, 노회찬 후보가 2.7%인 1천618표, 석종현 후보가 0.6%인 363표를 각각 얻었다.
각 동별로 살펴보면 신당6동이 59.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을지로동이 49.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소공동 53.3%, 회현동 50.4%, 명동 54.9%, 필동 57.5%, 장충동 53.0%, 광희동 52.8%, 신당1동 51.3%, 신당2동 53.6%, 신당3동 55.7%, 신당4동 59.2%, 신당5동 56.1%, 황학동 53.3%, 중림동 56.7%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소공동 회현동 필동 광희동 을지로동 신당3동 신당4동 신당6동 등8개동에서만 오 당선자에게 한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오 당선자는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승리를 받아들이겠다"며 "민심의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장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주신 유권자의 뜻을 받들겠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비전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유세기간 동안 현장에서 주셨던 서울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충고, 고견들을 시정이 충실히 반영토록 하겠다"면서 "지지하지 않은 많은 시민들의 뜻도 깊이 헤아려 균형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끝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 당선자는 서울시 전체 25개구 가운데 8개구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앞섰으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한 후보를 크게 앞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