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도로명 새롭게 바뀐다

'을지로' 등 12개 도로명 확정… 2012년부터 본격 시행

중구의 도로명이 새롭게 바뀐다.

 

중구는 그동안 새 주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도로명 표기를 지난달 19일로 확정하고 후속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확정된 중구 내 도로명은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는 데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골격 도로명으로 '을지로' 등 12개 노선이다. 이 도로명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했으며 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달 19일 중구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도로명주소란,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주소체계로, 도로의 폭에 따라 '대로', '로', '길'을 붙여 도로명을 구성하고, 건물에는 도로의 시작지점부터 20m 간격으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의 번호를 부여해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도로명의 결정 주체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중구로 구성되며, 서울시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도로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자치구간 연결된 도로는 서울시, 중구 내 도로는 중구에서 결정한다.

 

중구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도로는 서울역에서 파주(문산)에 이르는 도로 1개노선이며 행정안전부에서 '통일로'로 결정했다.

 

서울시내에서 중구와 타 자치구와 연결되는 도로는 세종대로 등 27개 노선으로 도로명을 지난달 20일 결정 고시했다.

 

중구는 이번에 도로명이 확정됨에 따라 후속작업으로 지선도로에 일련번호방식의 도로명 순서를 부여하고, 도로와 건물에 도로명판이나 건물번호판 등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일제 고지·고시할 예정이며, 오는 2011년까지 주민등록을 비롯한 모든 공적장부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까지 도로명주소와 현재 주소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2012년부터는 도로명주소만이 법적인 효력을 받게 된다.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새주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도로명주소법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작업해 왔다.

 

◆ 도로구간 및 도로명 현황

 

△을지로 소공동91-1∼을지로7가11-4, 을지문덕 장군의 성을 인용 △마른내로 저동1가2-3∼광희동1가202-1, 옛 지명인 건천동(乾川洞)에서 유래 △소파로 남창동205-4∼남산동3가11-10, 아동문학가 방정환선생의 호에서 유래 △명동길 명동2가 83-5∼저동1가 39-4, 행정구역 명칭을 반영 △다동길 무교동12-1∼다동88, 행정구역 명칭 반영 △남대문시장길 남대문로4가20-10∼충무로1가54, 남대문시장의 명칭을 반영 △칠패로 중림동10-3∼봉래동1가4-2, 칠패시장에서 유래 △필동로 충무로4가125-11∼장충동2가192-34, 행정구역 명칭 반영 △서애로 충무로5가55-1∼필동3가29-2, 유성룡선생의 호를 인용 △정동길 정동22∼정동34-3, 행정구역 명칭 반영 △덕수궁길 정동5-1∼정동1-6, 덕수궁을 따라 이어진 지형을 반영 △중림로 중림동397-20∼중림동128-104, 행정구역 명칭 반영 △퇴계로18길 남산동1가4-1∼남산동2가51-1, 퇴계로를 이용한 일련번호방식. 문의(토지관리과☎2260-17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