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에 박만복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30일 자체 강당에서 열린 중구노인 회장 선거에 박만복 황영학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대의원 44명중 40명이 투표에 들어가 박 후보가 21표를 얻어 19표를 얻은 황 후보를 2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물리치고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박 당선자는 앞으로 2년 동안 대한노인회 중구지회를 이끌게 됐으며, 아쉽게 낙선한 황영학 후보는 김재도 선관위장 요청에 따라 고문으로 추대키로 했다.
6.2지방선거 못지않게 중구 노인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청구경로당 은희권 회장이 선거를 앞둔 29일 후보를 전격 사퇴함에 따라 2파전이 전개됐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박만복 은희권 황영학씨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었다.
신임 박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대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회장에 당선된 만큼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로 출마하면서 "그동안 단체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회장들이 이룩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모든 경로당 회장들의 고견과 경륜을 존중해 화합되고 단합된 중구노인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회장에 당선되면 지회발전기금 3천만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기염을 토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노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면서 노인이 공경받는 정의사회가 되도록 권리를 신장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고 △노인대학과 관내 초중고, 동국대와 협의해 노인들을 유급강사로 활용토록 하고 △지역봉사단체와 협력해 경로당도 종합복지관처럼 건강유지, 문화생활 취미활동을 활성화하고 △노인들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숙원사업인 노인회관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도 △회장들의 중지를 모아 노인회 단독건물을 확보토록 요구하고 △경로당에 대해 매월 쌀을 지원토록 요청하고 △회원 배가 운동 전개 △매년 봄·가을 정기적으로 단합시간 마련 △노인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고 △경로당에 근로봉사대를 1명 이상씩 더 배정하고 △각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 확보하겠다는 등을 약속했지만 아쉽게 낙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