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등서 설날 큰잔치 풍성

 

◇우리 고유명절인 설날인 지난 14일 한옥마을 찾은 가족들이 새해 소원지를 쓰고 있다

 

 

민족 최대명절 가족단위 찾아

다양한 전통놀이 등 체험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

 남산골 한옥마을과 남산공원 팔각정에서는 설날 큰잔치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고향에 가지 못한 서울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관내를 찾았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설날을 맞아 설날 큰 잔치를 마련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 잔치에는 민속놀이 경연대회, 신년 재수굿, 이야기가 있는 차례상 전시, 토정비결보기, 새해부적 찍기, 새해 소원지 쓰기, 전통 연 만들기,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대나무 단소 만들기, 한옥마을 캐릭터 퍼포먼스, 퓨전국악공연, 사물놀이 한마당,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전통놀이마당을 마련해 길놀이, 풍물공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서울 남산국악당에서는 전통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무대가 마련됐다. 14,15양일간 열린 ‘설날의 행복’이라는 무대는 우리 전통공연과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로 승화됐다. 가족과 함께 찾은 새해 첫날 공연에 앞서 식전행사로 진행된 막걸리 만들기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전통주 막걸리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준비된 각 단계별 막걸리를 보고 직접 누룩도 띄워 보는 발효과정도 살펴볼 뿐만 아니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연뒤풀이 행사로는 추연진과 관객이 하나돼 한바탕 축제 한마당을 벌었으며, 무대에서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도 하고 출연진과 사진을 찍는등 추억만들기 사진을 촬영시간도 마련돼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온 관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와 함께 전통타악연구소의 길놀이와 비나리로 시작해 앉은 반, 타타타, 판굿으로 이어지는 두드림의 세계가 무대에서 펼쳐지기도 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진유림 청어람 무용단은 아름답고 화려한 태평무, 궁중무용 춘앵전과 함께 관객들도 들썩 거리게 만들 정도로 신명남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