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남산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 남산 주변 건축물을 대상으로 ‘남산자락 넓히기’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역은 남산 및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이는 가시권역인 필동, 예장동, 장충동, 회현동 일대로 건축허가 신청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옥상녹화, 옹벽 및 담장 등의 구조물 벽면녹화를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저해하는 제조업 또는 공장 등의 건축물 허가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추진한다.
또한 구에서 시행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신축 시 설계단계에서부터 옥상 및 벽면녹화를 적용해 옥상공원화의 파급효과를 높인다.
민간건축물이 옥상녹화를 실시하는 경우 ㎡당 13만원 이내에서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지원 해준다. 특히 정책적으로 옥상녹화가 필요한 남산 주변지역 중 ‘옥상녹화 추진위원회’에서 선정되는 대상자는 70%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조성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대상 건물은 옥상녹화 파급효과가 높은 건물,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 공공성이 높은 다중이용건물, 학교와 어린이집 등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도가 높은 건물 등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옥상녹화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방안으로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리적인 고도기준을 통한 남산주변 경관향상 연구용역’과 연계해 국토해양부 등에 건폐율 및 높이제한 완화 등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옥상공원화를 통한 남산자락 넓히기 사업이 실현되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대기질 개선, 도시열섬화 완화 등으로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