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일일찻집 성금 모금

명동주민자치위… 1천200여만원 불우이웃 지원

설을 맞아 명동주민자치위원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서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명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만호)는 지난 20일 남산동1가에 소재한 라루체 3층 ‘루라르홀’에서 ‘2010 설맞이 사랑나눔 일일찻집’을 열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과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회원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화려한 내부에 원탁을 마련해 놓고 그 위에 꽃을 장식해 이곳을 찾는 주민의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했으며, 쌍화차·녹차·커피 등 음료와 과일 등 다과를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대접했다.

 

 조만호 위원장은 “명동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서 “작년에 이어 오늘도 도움의 손길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며 추운 겨울 명동이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찼으면 한다”고 했다.

 

 곽병한 동장은 “명동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불우한 이웃들이 많다”면서 “설을 맞아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각 동장, 주민 등 총 2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모인 모금액은 1천2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금은 민족 고유명절인 설 이전에 관내 소외계층 8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금액은 중구 행복더하기에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명동 일일찻집에서는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1천200여만원을 모금했으며 중구행복더하기와 함께 80가구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