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 제설작업에 총력

56사단 중구 제설작업 지원… 정 구청장 유니목 운전 진두지휘

 

◇지난 8일 정동일 구청장, 김수안 의원 등이 56사단 군장병들이 과 함께 필동 대한극장 옆 골목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재해수준인 서울지역 최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설작업이 펼쳐진 가운데, 지난 8일 56사단 219연대 3대대 포병대대 소속 군장병 30여명이 중구 필동 지역에 지원을 나와 구청 직원들과 함께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작업에는 56사단 김재삼 사단장, 정동일 구청장, 김수안 의원 등도 작업에 동참했으며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잔설을 제거하고 있던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56사단 219연대 소속군 장병 수십명은 폭설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태평로와 소파길 등 중구 전역에서 제설작업을 펼쳐왔으며, 이날도 장충동 엠배서더 호텔 뒤 오르막길, 신당2동 성곽길 등에서 잔설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정 구청장도 “이번에 내린 사상최대의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중구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 기습폭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6사단 219연대의 한 장병은 “폭설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도 문제지만 제 때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미끄러져 다치는 주민이 없도록 우리 대원들이 언제든지 두 팔 걷고 나설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중구에서도 지난 4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구청 전 직원과 함께 직능단체, 환경미화원 등 1만여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3일 오후 11시 제설대책 1단계 비상근무명령에 이어 자정 무렵 강설이 포착되자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구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부서별로 민원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 직원만 남겨두고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위해 모두 동 주민센터로 투입됐으며, 골목길과 언덕길에는 환경미화원을 집중 배치해 간선·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각동에서도 공무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했고, 주민들도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해 경사로 등 취약지역에서 삽으로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안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 구청장도 5일 서울역 앞 제설현장에서 유니목을 직접 운전하며 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