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대상에 문미숙씨

제1회 서울문학축제서…문학대상 황학주, 장금생 문학상에 조현숙·류영애씨

 

◇지난 4일 ‘제1회 서울문화축제’에서 수상자들이 김도경 원장 및 시인,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 최경애

우수상 김엽진 박수재씨

 

 아름다운 시인의 음성으로 시의 품격을 한층 높인 시낭송 대회가 열렸다.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지난 4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제1회 서울문학축제’를 개최, 제4회 중구민과 함께하는 시낭송 대회를 열고 제1회 서울문학대상과 제1회 장금생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낭송 대회에서는 이정록 시인의 ‘의자’를 낭송한 문미숙(신당6동)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최경애, 우수상은 김엽진 박수재, 장려상은 이명옥 이영민 홍성례 엄경숙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제1회 서울문학대상’에 황학주 시인, ‘제1회 장금생 문학상’에 수필가 조현숙·류영애씨가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미숙씨는 “이처럼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학과 시를 사랑하는 문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학주 시인은 “문학은 원래 슬픔과 아픔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문학상 시상식장이 무겁고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문학적 재능을 주시고 50년 넘게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니, 방랑자 아버지, 나를 위해 헌신하는 동생, 친구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가 류영애씨는 “상이라는 게 얼마나 좋고 무거운 것인지, 어제 밤에 설레서 잠을 못잤다”면서 “세월이 흐른 줄만 알았는데 헛되이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개된 제1회 서울문학대상은 이어령·김선영·황금찬 시인이, 제1회 장금생문학상은 유현종·김선영 시인이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경 원장은 “여성문예원의 문학 강의를 주도한 장금생 명예원장의 영향으로 제1회 서울문학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서울문학축제가 한국 문학의 중심인 서울문학의 여러 자원과 재능을 한데 묶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 중구시울림 오원구 회원이 정지용의 ‘향수’를, 손문자 회원이 신경림의 ‘목계장터’를, 정경자 최한숙 이향숙 박예성 회원이 이근배의 ‘겨울행’을, 공혜경 시인이 이기철의 ‘추운 것들과 함께’를 낭송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1회 서울문학축제’는 한국문학의 중심인 서울 문학권을 하나로 묶고 서울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폭넓은 문학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구민회관 1층 로비에서 이제하 화가의 ‘문인 초상화전’과 박태희 사진작가의 ‘문인 사진전’도 열려 참가자들을 포함한 가족, 내빈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정동일 구청장, 고문식 의장, 이혜경 의원, 중구문인협회 조병서 회장, 중구문화원 조상기 부원장, 이근배 이수화 유현종 김선영 황금찬 김길원 시인, 김성수 중부소방서장과 수상자 가족, 한국여성문예원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일 ‘제1회 서울문화축제’에서 수상자들이 김도경 원장 및 시인,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