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공간 남산예술센터 개관

8일, 드라마 센터 리모델링 … 지상 4층 규모에 480석 공연장도 마련

 

◇지난 8일 개관한 남산예술센터 앞에서 오세훈 시장, 박계배 이사장, 정동일 구청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산예술센터가 지난 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일 중구청장, 박계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구자흥 명동예술극장 극장장, 손진책 임영웅 윤석화 송승환 등 연극계 인사와 박범신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축하공연으로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의 ‘보이첵’(게오르그 뷔히너 작, 임도완 연출)과 YMAP의 미디어 퍼포먼스 ‘디지로거가 되다’(예술감독 김형수)등이 펼쳐졌다.

 

 남산예술센터는 우리나라 연극의 메카인 드라마센터를 서울시가 임차해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2천186㎡인 480석 규모의 공연장과 문화예술교육 전문공간인 지상4층 연면적892㎡ 규모의 예술교육관으로 조성했으며, 공연예술 활성화와 시민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예술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개관식에서 “남산 예술센터가 한국연극 부흥의 중심지가 되고, 남산은 문화예술의 창의적인 발상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남산예술센터를 필두로 7개의 창작공간이 개관되면 이런 공간이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이자 시민 모두의 문화향유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창작공간조성사업’은 창의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서울시 컬처노믹스 전략에 따라 예술가와 시민의 창조적 능력을 증폭시킴으로써 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기능을 다한 유휴공간을 창작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구도심을 문화적으로 재생시키고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나아가 서울의 문화·환경·교육·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남산예술센터를 시작으로 연내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문래예술공장, 성북예술창작센터 등 총 7곳을 개관해 국내외 우수 현대극을 중심으로 시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젊고 미래지향적인 무대로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