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 코언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쏟아라, 흥미와 취미를 추구하라, 밀접한 대인관계를 맺어라,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라, 현재에 몰두하고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마라, 운동하고 휴식하라, 항상 최선을 다하되가능한 목표를 가져라”등 7가지 행복지수를 발표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어떤 동네인가에 따라 행복지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마을을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닌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만들어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민자치센터의 방향은 바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며 마을단위의 비전을 제시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 일자리 창출사업등의 ‘마을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공공디자인, 마을 이미지 제고등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고 한다.
살기 좋은 지역의 특징은 문화시설 확충과 자연생태 보존이며 유능하고 헌신적인 현장 일꾼을 발굴·지원·육성하고, 주민이 중심에 서서 움직이고, 시스템을 형성해야 하며, 시설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배움과 창조의 기회를 마련해 공정한 나눔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자치위원들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Step By Step 찾아가는 마을자치’ 실현을 위해 15개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역량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대부분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각동에서 직능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능력 본위나 본질, 그리고 자치와 지역공동체적 의미를 떠나 당연직처럼 돼 있다. 그리고 자치회관의 기능이나 역할, 주변의 인프라등은 고려되지 않은 채 단순논리나 일부 주민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방자치의 주체는 주민이며 주민의 대표는 주민자치위원이라면 책임과 의무가 수반돼야 하고 지역의 지도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신당4동에서는 지난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자 효부상을 제정, 시상하고, 상금도 100만원이나 수여됐다고 한다. 이는 비록 효 실천 추진위에서 마련하기는 했지만 넓은 의미에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했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주민자치위원들이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이 올바른 지역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주민이라는 개념과 자치라는 개념을 분리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권리와 의무, 책임의식을 높여 자치능력을 고양시킨다는 의미에서 매우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치회관을 단체자치의 개념보다는 주민자치의 개념을 도입해 문화여가기능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면서 자치회관을 인식하고 있는 것도 전문성강화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