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골든벨 대회 확산시키자

KBS 도전 골든벨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가 전국 고등학교를 순회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부교육청에서 제1회 중부 사이언스 골든벨(Science Golden Bell)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는 중부교육청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과 탐구 중심의 문제해결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하고 과학과 탐구 열기 확산을 통한 과학마인드 육성을 목표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미래의 빛, 세계일류 서울과학교육’을 지향하는 ‘중부 사이언스 골든벨’ 은 평소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대회를 통해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탐구 열정과 문제해결력을 길러 주고 꿈을 키워주는 과학 마인드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ㆍ중학교 학교대회를 거쳐 선발된 183명(초109명, 중 74명)의 학교대표가 응원단, 교사, 학부모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오후로 나누어 대회를 벌렸다.

 

 KBS 도전 골든벨을 벤치마킹해 일부 방송에서 스타 골든 벨 대회가 개최돼 왔으며 대덕의 영어동화 골든벨 대회, 안양교육청이 주관한 ‘가족독서 골든 벨 대회’, 완주군의 '독서 골든 벨 대회', 소방서에서 주관하는 '도전! 주부 119 골든 벨 퀴즈 대회'등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안양교육청이 주관한 '가족독서 골든벨 대회'는 독서의 생활화와 학교도서관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가족 44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라고 한다.

 

 진행방식은 여름방학 전에 미리 선정된 10권의 책을 읽은 후 책 내용을 토대로 OX퀴즈, 단답형 문제 및 책과 관련된 시사문제를 출제해 최후의 한 가족이 남을 때까지 문제를 푸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독서골든벨 대회는 부모들이 자녀와 같이 책을 읽고 함께 힘을 모아 퀴즈를 풀게 함으로써 자녀는 물론 부모들도 독서에 관심을 갖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골든벨 대회는 과학이면 과학, 독서면 독서등 학생들에게도 유익하고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중부에서 사이언스 골든벨 대회 뿐만 아니라 독서 골든벨 대회, 역사 골든벨 대회등으로 확산시켜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있는 방향을 유도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미래의 전문가로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가 미래의 주역들에게 해야 할 사명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