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돌에 부쳐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정론직필 할 터

“내 가슴에 당신의 사랑을 품고 사니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당신만 생각하면 삶에 생기가 돌고 온몸에 따뜻한 피가 돕니다. 내가 깊은 고뇌에 빠질 때면 당신은 언제나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내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당신이 겪은 수많은 고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당신의 사랑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내 삶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당신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내 가슴에 당신의 사랑이 더 짙어지므로 나는 마냥 행복합니다”

 

 이는 이종규 시인의 ‘사랑하는 당신’의 일부분으로 시속에 내재돼 있는 당신은 지난 7년 동안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이 아끼고 사랑해준 진솔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01년 9월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어느덧 창간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본지 기자들과 임직원들은 최고의 지역신문을 제작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중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희망의 메시지를 담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7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없지 않았지만 서민들의 애환을 들춰내고 지역현안 문제등을 취재보도하면서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뛰고 또 열심히 뛰었습니다.

 

 중구에서 개최된 영화제가 세계적인 3대 영화제인 프랑스 남부의 칸(Cannes) 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 독일의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나란히 견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취재와 보도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서울의 중심,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사업등 재개발등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인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도심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세운지구 일대가 있습니다. 세운지구를 어떻게 재창조하느냐가 앞으로의 100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기 때문 입니다.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도심 남북녹지축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역사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도심을 복합개발해 세계수준의 도심관광명소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명품 도시, 명품 중구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구는 또 정치의 중심지이면서도 남대문 동대문 명동등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어 경제의 중심지임을 감안해 재래시장의 현주소를 알리고 대안을 제시토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는 또 교육수준 문제가 이슈가 될 만큼 학력저하 현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공교육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해 대안모색 방안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신문 읽는 습관이 가장 큰 투자입니다” “오늘을 읽으면 내일이 보입니다”라는 2008년 신문의 날 표어처럼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입니다.

 

 신문은 국민의 눈과 귀를 밝혀가는 저널리즘이며 그 근간인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소중한 우리의 가치입니다. 언론은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존재하는 만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건강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때 비로소 정당성을 갖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고 싶고 찾고 싶은 신문, 중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신문, 후손들의 길잡이가 되는 신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먼 훗날 후손들이 중구의 역사를 들춰보면서 중구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품격높은 생활을 본받아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가지고 정론직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본지는 중구발전에 기여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구민을 대상으로 정치부문 의정대상, 경제부문 경영대상, 사회문화부문 봉사대상, 공무원부문 공무원대상등 4개 부문의 ‘중구자치문화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직능단체 대상을 신설해 봉사활동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참신한 단체를 선정, 격려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중구민여러분!

 

 본지는 중구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신문, 사회정의 실현, 문화창달 선봉, 지역사회 증인이라는 사시처럼 지역문화 창달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 선봉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