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올바른 국회의원 선출하자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이 오늘로 16일 남았다.

 

 하지만 아직도 중구 유권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누가 중구에서 출마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다. 이는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이라는 이유로 뒤늦게 공천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후보의 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하고,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대면하기 조차 힘든 짧은 기간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중앙정치 탓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두 눈을 부릅뜨고 후보들의 능력을 살펴보고 검증하면서 누가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중구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해야 한다.

 

 중구는 현재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후보가 13일 중구로 전략공천 됐고, 18일에는 중구출신 박성범 국회의원의 부인이며 전 KBS앵커 출신인 신은경 후보가 자유선진당에 입당하고 대변인까지 맡으면서 중구가 전국 선거구중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20일에는 통합민주당이 중구후보로 정범구 전 국회의원을 전략 공천함에 따라 중구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당 마다 선거전략이 있고, 후보 선정 기준이 있고, 내부 사정도 있겠지만 너무 전격적이고 전략적이라는데 문제점이 없지 않다. 이는 전략 공천이 문제가 아니라 유권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공천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중구에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10여명이 수개월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중구를 누비면서 자신을 알리고 중구발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일부 군소정당을 제외하고는 통합민주당이나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에서는 지금까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주야로 뛰던 예비후보들을 단 한명도 공천되지 않았다.

 

 중구에서 터를 잡겠다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대부분 중앙의 핵심인사들의 내락을 받았거나 언질이 있었기 때문에 공천이 될 것으로 믿고 연고도 없는 중구를 찾아 자신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설명이나 이유도 없이 중앙당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전략 공천됨으로써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미녀들의 대결’이라고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정범구 가세라고 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한적했던 중구가 전국 선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도 부상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유권자들의 몫이다.

 

 각 중앙당이 지역정서를 무시하는 행태를 뜯어고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요, 올바른 후보를 선출하는 것도 우리 유권자들의 몫이다.

 

 이번 제18대 총선에서는 당을 지지하는 논리를 떠나 개인 후보별 능력과 중구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적합한 인물이지 판단해야 한다.

 

 희망의 중구, 명품중구를 가시화 시키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출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