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탓인지 연말분위기가 실종된 느낌이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을씨년스런 세모는 명동이나 을지로 입구등에서 울리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연말임을 느끼게 해 줄 뿐이다.
60년만에 돌아왔다는 황금돼지해와 쌍춘년까지 겹쳐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 정해년 한해도 벌써 저물어 가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탈고를 하고 있는 지금,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해년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치고 있다.
중구의 10대 뉴스를 정리하면서 올 한해 무엇이 중구에서 가장 큰 이슈였고 뉴스거리였는지를 되돌아보면서 착잡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가슴언저리를 후비고 있다.
최상의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니고 밤잠을 설치면서 고뇌한 적도 있지만 한해를 되돌아보는 순간에는 항상 아쉽고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금년 한해 동안 중구의 10대 뉴스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제1회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였다.
두 번째로는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중구사회안전망을 행복더하기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구의회가 복지건설위원회의 난동이 중앙언론에 보도되면서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김연선 의원을 제명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의결정족수 불충분등의 이유를 들어 제명의결을 무효화한 사건이었다.
이와함께 전국최초로 영어특구와 효도특구 선포, 전국최초 희망보직인사제도 도입, 문턱없는 구정, 중구청장실 1층 이전, 특정건축물 총 371건 양성화, 재산세 50% 공동세안 반대, 정보 환경부문 4회 연속 최우수상, 전국 최초 글로벌 인증제등이었다.
이밖에도 중구 디지털 경영혁신 대상 수상, 주민소환제 5월25일 시행, 중구시설관리공단 공식 출범, 중구 인센티브사업 독차지, 정동일 구청장 CEO대상 수상, 중구 사이버 영어교육 프로그램 재미 오픈, 중구청소년 수련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구의원 연봉 서울시 24위 등도 중요한 뉴스로 한몫을 차지했다.
다른 뉴스들에 의해 묻혔지만 중구 인센티브 사업 독차지, 정동일 구청장의 CEO대상수상,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창립4주년의정활동평가에서 양동용 의원의 기초의원 부문 최우수상수상 등도 중요한 뉴스였다.
금년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최대의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제17대 총선이 대단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총선을 위해 뛰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07년 한해동안 황금돼지를 잡지 못했다면 다가오는 무자년에는 철저한 계획과 체계적인 마인드를 정립해 부지런한 쥐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 부자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