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나눔 실천하는 연말연시를

 지난 1일에는 서울광장에 이웃사랑 캠페인을 알리는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더 이상 추위에 떠는 이웃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작은 나눔으로 시작된 사랑의 물결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우리 중구민들도 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토록 하자.

 

 2000년부터 매년 연말에 설치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눈금이 1℃씩 올라가 올해 목표액인 145억원을 달성하면 100℃를 가리키게 된다.

 

 올해는 예전 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지만 추위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은 배고픔과 허기진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같은 모금운동에 많은 시민이 동참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돼야 한다.

 

 중구청에서도 지난 1일 현관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열매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들에게 기부한 사람들이 상징적인 의미로 다는 것이다. 이날 간부들도 모금함에 기부하면서 저마다 사랑의 열매를 달았다.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에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함께 만들어 가야할 우리 모두의 내일입니다"라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작은 정성을 기울여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연말연시가 돼야 한다.

 

 중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차상위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는 150%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형편이 좋은 편이다.

 

 지난 11월30일 중구는 따뜻한 겨울 보내기 간담회를 갖고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 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등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과 기업체, 독지가등 후원자들을 통한 성금과 성품을 접수하고 정기결연등 중구사회안전망의 연장선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동단위에서 모금되는 성금과 성품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후원자들의 발굴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새마을과 라이온스등 각종 단체에서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등 매년 연말연시면 중구에서도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처럼 복지정책을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자는 데 있다.

 

연말연시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차상위 계층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나눔을 실천토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