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주목 끄는 강한 중구 만들기

중구가 공무원 체질 개선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민선4기 출범과 함께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조직 재정비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행정에 기업경영시스템을 도입, 공무원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담겨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구는 체질 혁신을 위해 조직ㆍ경영기획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진단을 실시하고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은 새로운 변화의 행정조직 강화 계획의 수립과 구청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와 운영방안 검토, 여권발급기관 지정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중구가 이렇게 조직경영기획 T/F를 구성하면서까지 조직 개편에 나서게 된 것은 공직사회가 5.31지방선거등으로 이완되고 무사안일주의로 흘러 분위기가 정체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EO출신 정동일 구청장의 슬로건인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에 기업경영시스템을 도입, 일하는 방식과 구정 운영의 틀을 새롭게 바꿔 나가고, 공약실천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행정능률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직정비가 필수적이다.

 

 구청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적성과 특기, 희망부서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능력있는 직원을 적재적소에 기용한다는 방침도 정해 놓고 있다고 한다.

 

 정동일 구청장이 기존의 틀을 과감히 정비하고 기업경영마인드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T/F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팀원에 일반인이나 전문가등도 포함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도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시스템을 변경하면서 공무원들의 개입을 제한하고 모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 그들의 판단에 따라 청계천 복원을 추진함에 따라 불협화음도 줄이고 공감대를 형성한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그리고 인간의 육체도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체질인지를 먼저 알아야 처방을 할 수 있듯이 행정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중구 현 실정과 행정처리 체계, 공무원 마인드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업무처리 과정등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삼성그룹에서 시행하고 있는 간부교육이 우수하다는 평가에 따라 중앙정부 공무원들도 일부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구청장이 구상하는 강한중구를 만들어 경쟁력있는 중구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