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현장을 찾아 ④ 서울역 서대문2구역 제3지구

외국인 집단 주거공간으로 특화

(외국인 전용 오피스텔 '바비엥 서울')

(다양한 문화시설 분포 경제효과 커)

 

바비엥 타운을 한창 건설하고 있는 서울역-서대문2구역 제3지구 재개발 현장을 찾았다.

(주)금산하우징(대표 박경자)에서 건축하고 있는 '바비엥 서울'은 2천77㎡의 면적에 지하6층 지상 18층 규모로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 이 구역에는 37평형 42평형 56평형 60평형 62평형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평수로 96가구가 건설되고 있다.

이 일대는 남북방향 주간선도로인 의주로등의 양호한 교통망과 농업박물관 유관순 기념관 호암아트홀 화양극장 서소문공원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주변에 분포돼 있는 지역으로 금산에서는 외국인 집단주거단지인 '바비엥 타운'를 건설하고 있는 것.

이 3지구를 시발로 바비엥2(2-1지구), 바비엥3(6-1지구) 바비엥4(4지구) 바이벵5(2-2지구)를 순차적으로 건축, 명실공히 '바비엥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3지구는 대형평수지만 바비엥2와 3은 25평형과 8평형 내외로 건축해 외국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김윤식 과장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외국인 집단 거주공간으로 특화시켜 청소 주차 세탁 조식등 호텔식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차이나 타운처럼 외국인 주거명소로 조성하면 주변의 경제적 효과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전용 주거공간으로 외국인의 취향에 맞게 설계돼 있으며 외국인 학교와 연계해 스쿨버스를 운행,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각 건물마다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편의시설을 갖추고 옥상에는 입주자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정원으로 꾸미면서 발지압 공원도 시설, 외국인들이 우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외국인 임대사업을 할 경우 연간 최저 60억원에서 1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73년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98년5월 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았으며 작년 1월13일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03년8월 준공될 예정이다.

-(제17호 6면 2002년5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