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을유년 한해를 보내며

닭 울음소리와 함께 여명을 열었던 을유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을씨년스러운 세모에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탈고를 하고있는 지금, 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이 파노라마처럼 다가오고 있다.

 

 중구의 10대 뉴스를 정리하며 올한해 무엇이 중구에서 가장 큰 이슈였고 뉴스거리였는지를 점검해 보면서 착잡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가슴언저리를 후비고 있다.

 

 최상의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녔고 밤잠을 설치면서 고뇌한 적도 있지만 한해를 되돌아보는 순간에는 아쉬운 대목이 많은 것은 무슨 연유일까?

 

 너무나 많은 욕심을 부린 탓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지만 세월의 덧없음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구는 2005년도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다른 자치구의 부러움을 받고 있을 정도로 눈부신 행정을 펼쳤다.

 

 서울시가 올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인센티브 사업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비롯하여 총 15개 사업이다. 이중에서 자원봉사 활성화사업분야에서 장려구, 불법 광고물 정비사업분야 우수구,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접근도 향상 사업 평가 최우수구,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평가 우수구등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올해 받은 상만 지금까지 7개다. 지원금액만 6억4천400만원의 개가를 올렸다.

 

 중구가 이렇게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으뜸중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년 한해 동안 중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10대 뉴스는 뭐니뭐니해도 도심속 물길을 튼 청계천 복원이다.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 기념식과 역사적인 충무아트홀 개관, 숭례문 광장 문화공간 탈바꿈, 중구 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재선출, 중구의회 의정 대상 수상, 남산 고도제한 완화, 중구기초의원 정수 9명 확정, 굿모닝시티 눈물의 기공식 등이었다.

 

 이밖에도 서울시 25개 자치구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세 40% 인하 결정이다. 자치경찰제 도입과 경찰서 관할 변경도 주목을 받은 것 중 하나다. 중구는 3개 경찰서 관할에서 2개로 바뀌는 문제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또 중구 내년예산 3.3% 감소, 전국노래자랑, 일본 영유권 중단촉구, 행정도시 이전반대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한해이기도 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뉴스거리다. 이렇듯 한해를 마무리하는 동지섣달 다양한 화제 거리와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7∼80년대 유행했던 청바지와 통기타가 다시 등장하고 당시에 불리웠던 노래가 다시 주목받는 한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