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연시가 다가왔다.

 올해는 예전처럼 그렇게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초겨울인데도 한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업률 증가는 물론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고 결손가정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중구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차상위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게 됨에 따라 오히려 중앙정부에서 벤치마킹하는 선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구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간호사 1인1동제를 전 공무원과 후원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동참해 준 결과 10월말 현재 5천396가구에 총 16억8천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11월14일부터 3일 동안 구청광장에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쳐 5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 가정 2천200세대에 전달했다.

 

 새마을과 각종 단체에서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정책을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어려운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토록 지원하는 것으로 독거노인이나 차상위 계층등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을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중구청 현관에서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가 펼쳐졌다.

 

 사랑의 열매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들에게 기부한 사람들이 상징적인 의미로 달고 있다.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에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함께 만들어 가야할 우리 모두의 내일입니다"라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얘기처럼 작은 정성을 기울여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한해가 돼야 한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아삭아삭 김치나누기, 뜨끈뜨끈 아랫목 지키기, 고슬고슬 쌀밥 나누기 행사에 동참해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삶도 되돌아보는 것도 한해를 마무리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

 

 경기가 나쁠수록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는 후원자들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각 자치구별 모금 창구와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 해당 자치구에 모금된 금액은 해당 자치구의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