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리는 중구

재래시장등 상공인들이 많은 중구에 서서히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지만 상인들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자치단체장과 상공인은 물론 재래시장등의 협의회에서 잇따라 중국등을 방문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치단체와 재래시장 상인들이 똘똘 뭉쳐 수출을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고, 개성공단등의 진출을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대문 관광특구협의회에서 중국 안휘성 우후시 소재 대규모 쇼핑몰인 국제여유상품 교역센터와 합작 협의를 체결했다.

 

 동대문 관광특구협의회 배관성 회장등과 중국 안휘성 부성장, 우후시 당서기등 인민정부 고위간부 및 북경 상해 등 중국의 13개 도시 상인연합회장 등 100여명등이 참석할 정도로 중국에서도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성낙합 구청장과 남대문 시장 상인을 비롯한 중구 통상대표단이 중국을 방문, 이우 한국상회와 투자 협력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 협약은 양 기관의 교역 협력 증진과 상호 교육 증대를 위한 정보 교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무역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상호 방문을 통해 무역교류를 활성화시켜 경제발전에 기여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내 재래시장의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안경과 화장품, 문구, 완구 등을 취급하는 남대문시장이 기존 개별 상인 차원이 아닌 시장 차원에서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한국상인들과 협력해 세계 최대의 액세서리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중구와 이우시는 경제무역ㆍ과학기술ㆍ문화ㆍ교육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형식의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매년 정부 대표단과 민간단체가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상호교환 방문하는 등 서로간에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중구 경제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이우시는 후베이성의 우한시, 랴오닝성의 선양시와 함께 중국의 3대 도매시장으로 꼽히고 있어 작년 말 현재 한국기업만 약 1천500여개 이상이 상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이우시는 전세계에서 약 8천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최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중구청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역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